[앵커]
우리 주변 아시아 국가들 증시는 어떨까요?
우리만큼 충격받은 모습은 아니지만, 당분간 트럼프 불확실성에 영향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닛케이지수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2%까지 빠지다가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1.66% 하락으로 방어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도 0.12% 하락했고, 타이완 자취안 지수는 0.53% 빠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날 뉴욕증시 약세가 아시아 주요 증시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랠리'가 단기 과열됐다는 관측 속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어제(12일) 1.39% 하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늘(13일) 0.51% 반등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주요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중국과 홍콩, 일본 증시는 16% 이상 성장했고, 타이완 증시는 무려 3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아시아 증시에 분명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앤젤 종/호주 금융전문가 : "트럼프가 성장을 지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가 취임하면 실제 정책이 어떻게 될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타이완 등 대미 무역 흑자국들이 트럼프 무역정책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김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