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학교 교수 ‘성범죄 의혹’…“관사로 지적장애 여성 불러”

입력 2024.11.13 (21:36)

수정 2024.11.13 (22:04)

[앵커]

중앙경찰학교 교수인 경찰 간부가 성범죄 혐의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온라인으로 만난 지적장애 여성을 관사로 불러 함께 있다가, 직위 해제된 상태입니다.

송국회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충북 충주에서 30대 지적장애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다음 날 새벽, 경찰이 여성을 발견한 곳은 충북 충주의 한 아파트, 중앙경찰학교의 관사였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한 남성과 함께 있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이 남성은 중앙경찰학교 교수이자 간부급 경찰관, 50대 A 씨였습니다.

경찰학교 교수가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을 관사에 불렀다가 발각된 것입니다.

경찰은 A 교수가 이 여성과 온라인상에서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어, DNA를 채취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성이 무고죄 전력이 있어 진술의 신빙성도 따져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 교수는 당시 현장에서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경찰학교는 A 교수를 직위해제하고,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통보받자 마자 직위해제 조치를 했습니다. 학과 교수다 보니까 수업도 배제해야 하고요."]

충북경찰청은 A 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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