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객과 화물용 활주로는 하나뿐인 데다 그마저도 공군과 함께 쓰고 있어, 민간 전용 활주로가 더 필요하다는 요구가 거셉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1997년 개항 이래 가장 많은 400만 명.
코로나19 이후 3년 연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활주로 2개 가운데 1개는 공군 전용이고, 나머지 1개를 군과 나눠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마저도 길이가 2700미터 남짓이라,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여객기는 뜰 수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신설하라! 신설하라!"]
폭증하는 청주공항 여객 수요를 감당하고, 국가 균형 발전과 수도권 대체 공항 기능 확대를 위해 활주로 신설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활주로 한 본도 온전히 사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공항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약과 규제가 너무 크기에 항공사는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활주로 신설 근거가 담긴 청주공항 특별법을 발의하고, 정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송재봉/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현재 안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12월 중순 정도에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 예정입니다)."]
정파를 떠나 지역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활주로 신설이라는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