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료 개혁을 ‘의료 개악’으로 규정하고, 내년에도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오늘(15일) 확대 전체 학생 대표자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총회에서 의대협은 ▲시국 문제 규정 ▲향후 협회 행보 ▲회원인 의대생들의 권익 보호 방안 ▲시국 문제 종결 방식 등 네 가지 안건을 논의했습니다.
의대협은 총회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가 발표한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의료 개악’으로 규정하고, 2025학년도에 8대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위해 투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휴학 등 학생들의 자율적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시국 문제 종결 방식은 모든 회원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대협은 다만 “휴학과 수업 거부 등 내년도 투쟁 방식에 대한 상세한 방향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전체 학생 대표자 총회를 통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의대협은 내일(16일) 전체 학생 대표자 총회를 열고 의결 사항을 바탕으로 결의문을 작성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