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러북 군사협력 규탄”

입력 2024.11.16 (21:01)

수정 2024.11.17 (07:13)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홉 시 뉴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 정상이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페루에서 만나 머리를 맞댔습니다.

세 정상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향후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한미일 사무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첫소식 이현준 기잡니다.

[리포트]

1년 3개월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화두는 러북 군사협력이었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을 강력히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자위권 행사도 지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서 볼 수 있듯이 엄중한 역내외 안보 환경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 기조도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3국 협력은 이어져야 한다는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미일 3국 협력은 앞으로도 지속되도록 구축됐고, 그렇게 되는 게 저의 희망이자 기대입니다."]

이를 위해 세 나라 정상은 한미일 사무국 출범을 공식화했습니다.

사무국은 안보와 경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로 10분간 고별 회담도 가지고 서로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APEC 정상회의 공식 세션에서도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APEC 정상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주길 당부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이틀째인 내일, 윤 대통령은 일본, 베트남 정상 등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진 뒤 오후부턴 페루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페루 리마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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