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심 선고 다음날 민주당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집회에 총출동해 이번 판결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집회에 나온 이재명 대표는 자신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강경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문예슬 기잡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연석회의, 민주당 의원들과 지역위원장 등 19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사법부를 향해 정치 검찰의 조작 수사, 정적 죽이기에 법원이 손을 들어줬다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재판부가 무도한 검찰 독재 정권의 정적 제거, 정치 탄압에 부역하는 정치 판결을 내린 사법의 흑역사가 탄생했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선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현재 큰 흐름은 '정권 교체'라면서, 조급하게 움직여선 안되고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 직후 민주당은 광화문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 촉구 집회로 향해 이 대표 판결은 국민 법감정을 벗어난 판결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입니다. 이게 정상입니까!"]
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자신은 결코 죽지 않는다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싸움에 함께 나서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나라의 주인임을 당당하게 선언하고 주인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설 때 맞습니까!"]
오늘(16일) 시민단체, 4개 야당과 공동 집회를 진행한 민주당은 "시민사회 진영 연대가 본격화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김상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