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검찰 출석…김용현 전 국방장관 재소환

입력 2024.12.09 (07:01)

수정 2024.12.09 (07:48)

[앵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돼 포고령을 발표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긴급체포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2차 소환조사를 벌였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박 총장은 어제 저녁 6시부터 오늘 새벽 2시쯤까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인물입니다.

정당 활동 금지, 언론 및 출판 통제 등의 내용이 포함된 포고령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개혁신당 등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박 총장을 내란죄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다만 박 총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특수본은 어제 오후 5시쯤부터 자정 무렵까지 김용현 전 장관을 상대로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벌였습니다.

어제 새벽 특수본에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직권남용과 내란 혐의 등으로 조사하던 중 긴급 체포한 지 9시간 만에 다시 불렀습니다.

김 전 장관은 본인이 비상계엄을 건의한 뒤 포고령에 따라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지시했으나, 법적 문제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오전 김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특수본은 계엄 부사령관을 맡았던 정진팔 합동참모차장과 국회에 출동했던 이상현 제1공수여단장, 김창학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장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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