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부분 파업’…손편지로 ‘동참’ 촉구

입력 2024.12.12 (07:50)

수정 2024.12.12 (12:51)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해 오는 14일 표결하기로 하면서, 탄핵을 촉구하는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노조도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고, 지방의회는 여당 의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탄핵 동참을 호소하기로 했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속노조 소속 기아자동차와 협력업체 조합원 등 수백 명이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 도로에 집결했습니다.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근무시간을 단축해 부분 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노조는 14일로 예정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은용철/금속노조 기아자동차 광주지회장 : "(국민의힘) 당 대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말이 바뀝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행동하는 양심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들을 우리 어린 학생들에게 보여줬습니다."]

마스크를 쓴 지방의원들도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 모였습니다.

주변 상가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침묵시위를 벌이며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시의회와 구의회마다 탄핵을 촉구하는 펼침막이 내걸렸고, 지방의원들은 삭발에 이어 펜을 들었습니다.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손편지를 썼습니다.

표결을 이틀 앞둔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보낼 예정입니다.

[정달성/광주시 북구의회 의원 : "국민의 자존심을 더 이상 훼손하면 안 된다. 그리고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현재 탄핵 흐름 알지 않냐. 그러니 이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적었습니다.)"]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는 연일 시국성회가 열리고 있고, 고흥과 목포 등 전남 지역 곳곳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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