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시각각 쏟아지는 탄핵 정국 관련 소식에 충북도민들도 크게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지역 각계 각층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탄핵 정국의 민심을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대통령의 네 번째 대국민 담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탄핵 찬성 언급과 당내 충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대법원 실형 확정까지.
급변하는 정국 속에, 충북도민 상당수가 당혹감과 혼란스러움을 드러냈습니다.
[청주시민/음성변조 : "(텔레비전을) 틀기가 싫을 정도예요. 그래서 일부러 나왔어요. 집에 못 있겠어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계속되는 사회적 혼란에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강수옥/청주시 용암동 : "우리는 섬뜩함을 느꼈어요. 1970~1980년대 다 거쳤잖아요. 그런 아픔이 있잖아요. 놀랐죠. 놀랐고, '이건 아니다' 싶은 거예요."]
대통령의 이번 담화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피해와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말합니다.
[권용준/경기도 용인시 : "핑계 대는 것으로밖에 안 보여서, 딱히 시민들의 불만들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오직 국민을 위해 혼란스러운 상황을 하루빨리 안정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병일/청주시 분평동 : "얼른 이 사태가 해결되어서 경제적, 외교적 대외적으로도 그렇고 대내적으로도 빨리 정리되어서 안정화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치권의 탄핵 대치 정국이 격화할수록 민심은 더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