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키이우] 다리 절뚝, 팔에 깁스 ‘부상 북한군’ 주장 영상 공개

입력 2024.12.18 (19:18)

수정 2024.12.18 (22:36)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선 최고위급 장성이 폭발로 숨졌는데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절뚝이며 걷는 남성 뒤로 귀에 익숙한 한국말이 포착됩니다.

["안 들려, 나는!"]

병실에 나란히 누워 있고, 다친 듯 팔에 깁스를 한 젊은 남성들은 모두 동양인처럼 보입니다.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 병원에 수용된 북한군이라며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안드리 코발렌코/우크라이나 허위정보대응센터장 : "러시아 측 손실은 몇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들 중에는 분명히 북한군도 포함돼 있습니다."]

드론으로 북한군을 공격했다는 화면도 공개됐습니다.

지상의 군인들이 드론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우왕좌왕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군은 북한군 사상자가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선 길가의 스쿠터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러시아군의 화생방전 책임자인 키릴로프 중장이 암살됐습니다.

전쟁 중 화학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돼 왔던 인물입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의 지시를 받은 우즈베키스탄인을 범인으로 특정하고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 "We must do everything to destroy the patrons who are in Kyiv. These patrons are also known. This is the military-political leadership of Ukraine."]

북한군 개입에 요인 암살까지, 전쟁 양상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종전을 공언해 온 미국 트럼프 당선인의 특사가 다음 달 이곳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인데, 우선은 협상에 앞선 실태 조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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