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종합대책 본격 가동…쪽방촌·취약계층 챙긴다

입력 2024.12.18 (19:16)

수정 2024.12.18 (19:28)

[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은 매서운 추위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를 더 끌어내렸는데요.

추위가 더 혹독하게 다가오는 취약계층을 위해 한파 대책이 본격 가동됐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어두운 새벽, 두꺼운 모자와 목도리로 단단히 채비한 시민들이 이른 출근길에 오릅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6.2도로 떨어졌고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를 밑돌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파는 취약계층에 더 가혹합니다.

[쪽방촌 주민 : "제일 걱정이 뭐냐 하면은 방, 추울 때는 방 따뜻한 거 뭐 이런 거.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여기에다가 패딩, 이불 3개 놓고 잤어요."]

서울시는 주야간 순찰팀을 투입해 쪽방촌 주민들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난방용품과 식료품 등 쪽방촌 구호 물품은 지난해보다 10배 늘려 모두 10만여 점을 지원합니다.

밑반찬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야간에는 추위 대피소도 운영합니다.

[최영민/서울시립 돈의동쪽방상담소장 : "난방비라든지 방한용품 이런 것들이 필요하셔서 그런 부분의 지원이 더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노숙인을 위해 응급 잠자리를 600여 개 마련하고 종일 한파에 노출되는 이동 노동자를 위해 추위 쉼터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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