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향수 풀풀’ 장현석, MLB·WBC 데뷔 꿈 향해!

입력 2024.12.18 (21:54)

수정 2024.12.19 (01:47)

[앵커]

메이저리그에서 '코리안 특급'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박찬호처럼 불같은 광속구로 빅리그 데뷔를 꿈꾸는 20살 젊디 젊은 청년이 있습니다.

바로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거 장현석인데요.

언젠가는 박찬호처럼 빅리그를 호령할 날을 꿈꾸는 장현석 선수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푸른색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장현석이 시속 150km를 훌쩍 뛰어넘는 광속구로 상대를 압도합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현석은 올해 마이너 루키 리그에 데뷔해 후반기엔 로우 싱글 A로 승격됐습니다.

5경기 평균자책점 2.19, 피안타율은 단 1할에 불과했습니다.

탈삼진 능력 또한 돋보여 12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려 19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장현석/LA 다저스 산하 마이너 : "과분한 평가인데 박찬호 선배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수잖아요. 저는 마이너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나가는 선수인데, 그만큼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장현석은 한국 최고 강속구 투수인 안우진과 비슷한 평균 154km, 최고 159km의 광속구가 위력적입니다.

다저스 전체 유망주 중 17위로 평가받았고, MLB 닷컴은 3년 뒤 빅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구력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매일 일기를 쓰며 부족한 부분을 복기하고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타니와 야마모토 등 다저스의 우승을 이끈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은 장현석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됩니다.

[장현석/LA 다저스 산하 마이너 : "야마모토 선수는 바로 이제 눈이 마주쳤는데 저를 바로 알아보더라고요. 먼저 이렇게 (악수)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제 나를 알아보는구나' '아 나이스!' 이렇게 했죠. 오타니 선수는 딱 한 번 마주쳤어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내년 시즌엔 더블 A 승격을 목표로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현석.

2026년 WBC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세계 최고의 타자들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원대한 포부 또한 밝혔습니다.

[장현석/LA 다저스 산하 마이너 : "작년에 오타니 선수가 WBC 우승했잖아요. 그런 것처럼 또 이번에는 대한민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저도 같이 하고 싶죠."]

["VAMOS JANG!! (가자! 현석아!)"]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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