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계엄 사전 모의를 했다고 지목된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오늘 경찰에 다시 체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조수사본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도 불발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범주 기자,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했던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경찰이 오늘 다시 체포했다고요?
[리포트]
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함께 문상호 정보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 12시 반쯤 문 사령관을 체포했습니다.
문 사령관은 계엄 당시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특히, 문 사령관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계엄 이틀 전 만나 사전 모의를 했단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하라는 공조본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공조본은 직접 찾아가거나 우편을 통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처가 '대통령 직무 정지'를 이유로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공조본은 2차 출석요구서 발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속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 특수단은 어제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다 7시간 넘는 대치 끝에 철수했습니다.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지호 경찰청장의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 경호처의 비화 휴대전화 서버를 압수수색 하려던 건데요.
오늘 입장을 정리해 주기로 했던 경호처는 군사상 기밀, 공무상 등의 이유를 들어 압수수색 협조를 끝내 거부했습니다.
공조본은 "경호처에서 관련 자료 임의제출도 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박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