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경호처 압수수색 불발…경찰, 문상호 정보사령관 체포

입력 2024.12.19 (06:19)

수정 2024.12.19 (06:29)

[앵커]

그제부터 시도됐던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공조수사본부의 압수수색이 불발됐습니다.

경호처가 군사상 기밀 등 사유로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전했기 때문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조수사본부의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가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어제 경호처로부터 압수수색과 관련해 '불승낙 사유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처는 '군사상 기밀과 공무상 등의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할 수 없다고 전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그제 조지호 경찰청장의 보안 휴대전화인 이른바 '비화폰' 서버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하루 만에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관련 자료에 대한 임의제출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1일,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 거부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공조본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조본은 다시 출석 요청을 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공조본은 비상계엄 선포 뒤 중앙선관위에 정보사 요원을 투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체포했습니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전에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계엄 관련 상황을 논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공조본은 문 사령관을 상대로 모의 정황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검토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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