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그리고 데뷔 첫 승

입력 2024.12.19 (07:00)

수정 2024.12.19 (07:03)

[앵커]

무려 11연패 수렁에 빠졌던 프로농구 소노가 무려 한 달여 만에 승리를 거두며 김태술 감독, 감격적인 데뷔 첫 승을 따냈습니다.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 역시 에이스 이정현이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밥이 잘 안 넘어간다고 할 정도로 걱정이 많았던 김태술 소노 감독, 하지만 에이스 이정현이 온몸으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김태술 감독의 현역 시절 전매특허였던 자로 잰 듯한 어시스트와,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정확한 슈팅이 이정현의 손끝에서 되살아났습니다.

감독의 장점까지 흡수한 이정현은 11연패를 끊겠다는 간절함으로 샷 클록 버저비터와 기가 막힌 더블 클러치를 선보이며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거기에 이재도는 마치 림이 뱉어냈다가 다시 삼키는 것 같은 진기한 석 점 포까지 폭발했습니다.

기어코 연패 사슬을 끊겠다는 선수들의 자신감도 넘쳤습니다.

[김태술/소노 감독/3쿼터 작전타임 : "패스할 수 있어? (제가 잡을게요!) 아, 정현이가, 오케이!"]

이정현과 이재도가 펄펄 난 소노는 3쿼터를 무려 23점 앞선 채로 마쳤고 운명의 4쿼터를 맞았습니다.

거의 매번 4쿼터에 무너지는 양상을 보였던 만큼 김태술 감독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김태술/소노 감독/4쿼터 작전타임 : "지금 또 깜빡깜빡하고 실수하고, 상대 기를 살려주면 안 된다니까! 끝까지 집중해 끝까지!"]

그리고 점수 차가 다소 좁혀지던 종료 2분 전, 이정현이 다시 석 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벗어난 소노 선수들은 크게 환호하며 기뻐했고 김태술 감독도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습니다.

소노는 KT를 완파하며 무려 44일 만에 11연패를 탈출하면서 1984년생 최연소 사령탑 김태술 감독은 데뷔 첫 승을 따냈습니다.

소노는 4주 뒤 거물급 필리핀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어서 향후 중하위권 판도 변화의 핵으로 떠오를 준비도 마쳤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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