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수본부장 “검찰의 휴대전화 압수 매우 유감…공조본 수사 지속”

입력 2024.12.19 (17:57)

수정 2024.12.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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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과 국수본 관계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과 관련해, 우종수 본부장이 “매우 유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경찰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우 본부장은 오늘(19일) 검찰 압수수색 이후 공지를 통해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으로서 엄정한 수사를 위해 공조수사본부까지 꾸린 상황에서 참고인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조수사본부 체제로 흔들림 없이 철저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검찰 특수본은 국가수사본부와 영등포경찰서 등을 압수수색 해, 우종수 본부장과 수사기획국장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참고인 신분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특수본은 비상계엄 당시 방첩사령부가 국수 본을 통해 국회 인근에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을 보내려 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수본은 해당 의혹에 대해 비상계엄 당일 밤 11시 30분쯤 방첩사에서 국수본 실무자에게 연락해 여의도 현장 상황이 혼란스러우니 안내할 경찰관들의 명단 제공을 요청했고, 영등포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제공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국회 인근에서 이미 상황 관리를 하던 형사 10명의 명단을 국수본에 넘겨준 것은 맞지만 현장에서 방첩사 관계자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특수본은 당시 방첩사 실무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던 국수본 실무자와 국가수사본부장까지 보고 체계에 있던 관계자들 휴대전화를 압수해, 참고인들의 진술 내용과 부합하는지 등을 확인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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