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기상 동지인 오늘(21일) 곳곳에 최대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는데, 밤새 한파가 밀려와 내일(22일)은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빙판길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서울 도심에 눈발이 날립니다.
시민들은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거리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대관령 정상엔 세찬 눈보라가 몰아치고 지리산에도 함박눈이 쏟아집니다.
오늘 하루 중부 내륙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10cm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후 1시 20분쯤 전북 완주군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소양1터널 입구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해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전 9시 반쯤엔 전북 장수군 대전통영고속도로에서 승합차와 화물차가 부딪쳐 2명이 다쳤습니다.
충청과 남부 내륙에는 오늘 밤까지 1cm 안팎, 전남 서해안엔 내일 아침까지 1에서 5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지역엔 한파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요일부터 찬 공기를 동반한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 하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아침과 저녁에는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내일 아침기온은 대관령 영하 13도, 서울 영하 6도 등 오늘보다 최대 10도 가까이 뚝 떨어집니다.
한낮에도 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여 빙판길 낙상 사고와 도로 살얼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추위는 크리스마스이브인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이어진 뒤 누그러지겠습니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추위의 기세가 강해지면서, 새해를 앞둔 연말에도 세밑 한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