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록이 형 일어나! 연수야 명중해!” 선수·팬들 뭉친 자선 경기

입력 2024.12.21 (21:35)

수정 2024.12.21 (22:13)

[앵커]

불의의 사고로 선수 생활을 마쳐야 했던 신영록과 유연수에게 응원을 전하기 위한 자선 경기가 열렸습니다.

현역 K리그 선수들에 은퇴 선수들까지 한데 모여서 치열하면서도 훈훈한 맞대결이 펼쳐졌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체육관에 축구 팬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갓 시즌을 마친 현역 K리그 선수는 물론 은퇴 선수들까지 총출동해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선수협회 자선 경기입니다.

[이근호/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 : "2024 한국프로축구 자선 축구 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그라운드와 작별해야 했던 신영록과 유연수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하나 돼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영록! 유연수!"]

프로 선수들답게 치열한 승부욕이 돋보이는 풋살 맞대결에선 멋진 골과 환상적인 세이브에 팬들의 감탄사가 터져 나왔고...

흥이 나는 세리머니에 심판 김영광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며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선수들은 장애인 사격 선수로 새출발을 알린 유연수와 함께 하는 사격 세리머니로 유연수의 도전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지소연/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 : "세리머니도 같이 해가지고 굉장히 뭉클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게 4회, 5회, 6회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자선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치열한 풋살 경기부터 은퇴 선수들을 배웅하는 감동적인 자리까지, 팬들과 함께 즐겁게 한 해를 마무리한 선수들은 이제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섭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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