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미 체감 경기가 크게 움츠러든 상황에서 최근 불거진 계엄령·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서민들 특히,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어려움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덜어줄 따뜻한 인공지능 기술이 있다는데요.
황정호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요즘엔 예약 전 식당 안 모습을 미리 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이 가게도 내부 영상을 3D로 제공하는데, 손님들 반응이 좋습니다.
[조승석/식당 주인 : "가게 사이즈가 상당히 작은 걸로 고객님들이 인식하셨다가 3D를 보고 예약률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한 이동통신사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덕분에 가능한 건데 식당 내부 촬영만 하면 영상 제작은 최대 4시간이면 끝납니다.
[정종원/KT 기술혁신부문 책임 연구원 : "AI를 통해서 AI가 만든 3D 결과물과 내가 찍었던 사진과 이런 특징이 얼마나 많이 닮아 있는지를 계속해서 비교하면서 학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할 때보다 더 빠르게..."]
자영업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상권분석.
이런 경우에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희망 업종과 지역을 고르면 인공지능이 카드사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매출 추정치는 물론 배달 주문이 많은 곳까지 무료로 분석해 줍니다.
[황창희/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 : "약 1억 3천만 개 정도의 매장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요. 정확한 지점에, 그 근처에 정확한 업장들이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거기에 있는 고객 특성들이 어떻게 있는지를..."]
이 SNS 채널에서는 QR코드 촬영 한 번만으로 단골 가게 등록을 해줍니다.
[정순례/전집 사장 : "4, 5개 정도 (주문이) 꾸준히 그래도 들어오고 있거든요. 부산 멀리서...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소비 위축에, 정국 불안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이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 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한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