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의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 구간이 오늘(28일)새벽 첫 차 운행을 시작으로 개통했습니다.
이제 22분이면 파주와 서울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강남을 잇는 핵심 정차역인 삼성역 개통은 아직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어제(27일) 미리 타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역 안에 새로 생긴 GTX-A 승강장.
대기하던 열차가 출발 준비를 마칩니다.
["열차 출입문 닫습니다."]
금세 최고 시속 180km에 이른 열차...
고양시 대곡역까지 12분, 킨텍스역을 지나 파주 운정중앙역 도착까지 4개 역을 지나는데 21분 30초가 걸렸습니다.
기존 지하철은 46분, 광역버스는 66분 걸리던 거리가 확 가까워진 겁니다.
열차가 평균 50m 깊이 지하로 운행하는 만큼, 대합실에서 승강장까지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는데요.
에스컬레이터에서 걷지 않고 선 채로만 왔을 때 4분 넘게 걸렸습니다.
고속 승강기를 타면 1분 정도면 됩니다.
오늘(28일) 새벽 첫 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는데, 배차 간격은 당분간 10분에 한 댑니다.
하루 이용객 수는 5만 명에 이를 걸로 예상됩니다.
[정지윤/경기 파주시 : "이 동네 입장에서는 생명줄 같아요. 생명줄 같고. (요금을) 기꺼이 더 지불하고도 시간을 살 수 있는 거니까."]
[주옥희/경기 파주시 : "(도로가) 너무 복잡해요 진짜. 문산 들어오는 게. 말도 못하게 복잡하거든요. 이거 생겼으니까 얼마나 편리하겠어요. 좋죠."]
지난 3월 개통한 수서~동탄에 이어 이번 추가 개통으로 서울과 가까워졌지만, 강남권 핵심역인 '삼성역' 공사가 지연되면서 당분간은 남북으로 나뉘어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토부는 2026년 상반기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로 연결하고, 2028년에 완전 개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정현 김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