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앞 나흘째 집회…300m 간격 두고 “체포하라”·“불법 영장”

입력 2025.01.06 (06:05)

수정 2025.01.06 (07:51)

[앵커]

공수처가 체포영장 재집행 등을 고심하는 사이 대통령 관저 앞에선 나흘째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 모두 관저 앞에 모였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이 펑펑 내리던 오전부터.

눈이 그치고 찬바람이 불던 밤까지.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도로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공수처 수사팀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난 3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시민들은 내내 집회를 이어가며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체포를 요구했습니다.

[문낙연/서울 은평구 : "3일째 왔어요. 할머니로서 집에서 보고 있으려니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빨리 통 크게 대통령이 나와야 하잖아요."]

특히 체포영장의 유효 기간이 오늘(6일)까지인 점을 들어, 최상목 권한대행이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편 300m 떨어진 곳에선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와~.)"]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안전을 우려해 한남동 집회 현장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차로를 전면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체포영장의 집행 시한이 오늘 자정까지인 만큼, 관저 앞 집회는 저녁까지도 계속될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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