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경호처에도 김건희·김용현 라인…체포용 케이블타이 준비 지시”

입력 2025.01.06 (11:41)

수정 2025.01.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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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막아서는 건 김용현·김건희 라인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부 부장 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다음날인) 토요일 경호본부장이 경호처 간부들을 모아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군과 경찰이 우리를 배신했다, 경호처가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는 연설을 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케이블 타이 400개를 준비해라, (경찰이) 들어오면 무조건 체포하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문제는 이런 일들이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벌어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날 민주당 의원들이 박종준 경호처장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실탄 발포를 명령했다는 제보를 밝혔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 의원은 “발포라기보다는 실탄 지급 논의였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총기 지급, 실탄 지급 부분도 논의가 됐던 것 같다”며 “경호처장 보고 없이 하다 보니까 경호처장이 중단시켰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실탄 지급을 검토하다가 지급을 안 했다는 이야기’냐는 진행자 질문에 윤 의원은 “저한테 온 제보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윤 의원은 또 “경호본부장이 완전 돌쇠 스타일이다, 까라면 까는 그런 스타일”이라며 “지금 김성훈 차장의 오른팔이면서 김건희 라인의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직제상 경비안전본부장 소관인데도 경호본부장을 전면에 내세워 관저를 요새화하고 있지 않냐”며 “그게 이 사람이 하고 있는 핵심인데 관저에 보면 뒤쪽 산에서 내려오는 통로까지 다 철조망으로 치고 차량 벽을 3중으로 쳐서 요새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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