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다시 손에 든 공수처…집행 시점·방식 고심

입력 2025.01.08 (12:03)

수정 2025.01.08 (14:12)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 받았습니다.

한 차례 실패를 겪은 만큼 집행 시점과 방식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공수처는 대통령경호처 저지에 가로막혀 첫 번째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습니다.

법원으로부터 어제 영장을 다시 발부받으면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번엔 영장에 적힌 구체적인 유효기간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1차 체포영장 발부 당시 유효기간이 7일이라고 공개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등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적정한 시점이 언제인지 검토를 마치는대로 조만간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할 거로 보입니다.

특히, 1차 집행 시도 때 파악한 대통령 관저로 진입하는 동선 등을 토대로, 이번 2차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할 인력 규모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번 2차 집행이 시도되더라도 지난번처럼 대통령 경호처가 이를 가로막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대통령 경호처도 관저 입구에 버스 여러 대를 배치하고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보강한 상태입니다.

이에 공조수사본부는 영장 집행을 막는 경호처 직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강력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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