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는 한 청년단체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들이 스스로를 과거 시위대를 무력 진압했던 '백골단'으로도 지칭하는 점을 지적하며 부적절한 회견을 주선했다고 규탄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헬멧을 쓴 채 국회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오는 청년들.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단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습니다.
[김정현/반공청년단 대표 : "조직의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도 함께 섰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 "공권력도 위협받는 세상에 정말 평화적인 의사 표현을 하겠다고 하는 일반 청년들의…."]
야권에서는 과거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했던 사복 경찰부대, '백골단'의 의미를 진정 모르냐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승만 정권에나 있던 정치 깡패인 백골단을 2025년도에 새롭게 볼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며 성토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회견을 주선해 송구하다며 사과했고, 기자회견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