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안 가결 직후 미국 최대 보수단체 수장을 관저에서 면담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직후인 지난달 중순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매트 슐랩(Matt Schlapp) 전미보수연합 회장(ACU)과 만났습니다.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거로 관측됩니다.
여권 관계자는 "미국 측은 한국 야당이 1차 탄핵 소추안에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포함했던 결정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에서 이같은 비공식 방한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슐랩 의장은 2010년부터 사업가로 활동하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를 여러 차례 권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측근으로 교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했던 2020년 대선 당시 미 중부 네바다주에서 대규모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 저널리즘 연구기관인 포인터연구소가 운영하는 '폴리티팩트'는 이같은 주장이 근거 없는 거짓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배우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전략 커뮤니케이션 국장으로 일했던 메르세데스 슐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