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 소집해 관저 앞 답사…“적법 근무하라” 경고도

입력 2025.01.10 (22:56)

수정 2025.01.10 (23:10)

[앵커]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준비를 속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도권 지역의 광역수사단 책임자를 소집해 대통령 관저 앞 답사까지 진행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청윤 기자!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책임자 회의에선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리포트]

네, 국가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2시쯤, 수도권 지역의 광역수사부서 책임자들을 소집했습니다.

소집 대상은 수도권 지역의 각 경찰청 형사기동대장, 안보수사과장 등입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 경찰은 동원 가능 인원을 점검하고, 체포영장 집행 계획을 논의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책임자들은 회의를 마친 뒤 대통령 관저 현장 답사도 진행했습니다.

경찰청은 그제 서울경찰청에 '적법 근무'를 지시하는 공문도 보냈습니다.

"대통령을 경호하는 101, 202 경비단장과 22경호대장은 경찰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해 적법하게 근무하라"는 내용인데요.

101경비단은 대통령실 청사를, 202경비단은 관저 외곽 경호, 22경호대는 대통령 근접 경호를 맡습니다.

공문에는 "타 기관에서 일반적 업무 외에 별도 업무나 지원 협조 요청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보고 후 지침에 따르라"는 내용이 담긴 거로 알려졌습니다.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경호처가 경찰 경비단에 지원을 요청해도 응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호처는 지난 7일 경찰청에 101, 202경비단에 대한 지휘권이 경호처에 있다는 취지로 협조 공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이때도 경찰청은 해당 부대가 경호처의 지휘를 받는 관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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