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오늘(11일) 경찰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경호처는 오늘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해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김 차장은 이달 4일과 8일에도 경찰의 소환조사 요구를 받았지만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김 차장이 세 차례 출석을 거부하면서,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김 차장은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어제(10일)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사직서가 수리된 즉시 직무대리를 맡아 2차 영장 집행 저지에 대비 중입니다.
소환 조사를 한 차례 거부한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오늘 오후 2시까지 경찰에 출석해야 합니다.
그러나 경호처 차장이 조사를 거부한 만큼, 다른 지휘관들이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낮은 거로 보입니다.
경호처는 본부장급 지휘관들의 경찰 출석 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