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노총 홈페이지 게시판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등의 협박 글이 여러 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11일) 논평을 내고 "내란범 윤석열 체포에 길을 여는 민주노총에 대한 보수세력의 극악스러운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4일 이후 민주노총 홈페이지 게시판 상담에 협박 메시지가 폭주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양경수 위원장과 그 가족을 살해하겠다거나 민주노총 간부들을 처단하겠다는 등의 제목을 단 비공개 글이 지난 4일부터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여러 건 게시됐습니다. 해당 글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민주노총 정진희 부대변인은 KBS에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논평에서 "윤석열 체포 초읽기에 들어간 지금, 보수 극우의 백색테러가 일어나지 말란 법이 있겠는가"라며 "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유일한 길은 윤석열 체포 구속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서울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 촉구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경수 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를 지시한 인물 10여 명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민주노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