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특전사령부, 계엄선포 시점 미리 알아…제2계엄도 준비 정황”

입력 2025.01.13 (11:08)

수정 2025.01.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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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특전사령부가 계엄선포 시점을 미리 알고 있었고, 계엄 해제 후에도 제2 비상계엄을 준비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군 수뇌부들은 (계엄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주장하지만, 계엄선포 시점까지 미리 알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제보에 따르면 특전사령부가 (계엄 선포 당일) 오후 5시 10분에 국회 연병장에 있는 축구 골대를 치우라고 지시했고, 헬기 12대 출동 명령이 오후 5시 30분쯤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 내 17만여 대의 CCTV를 관리하는 안전센터망을 특전사와 수방사가 비상계엄 전후로 접속해서 봤고, 계엄 해제 후에도 들여다봤다”고 김 최고위원은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서울시 CCTV 안전센터망에 수도방위사령부가 오후 5시 29분 접속했고, 특전사는 오후 5시 52분 접속했다”면서 “비상계엄 전 수방사는 142회, 비상계엄 선포 기간에는 566회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선포 전에는) 특전사가 투입되는 길목인 압구정동을, 선포 기간에는 국회의사당을, 해제 후에는 서울 전반 지역을 들여다봤다”면서 “12월 4일 해제된 날에도 계속 들여다보면서 제2 비상계엄을 준비했다는 정황이 있다. 내일부터 실시하는 국정조사에서 밝히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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