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삼도수군통제영’ 놓고 영호남 역사왜곡 갈등

입력 2025.01.13 (19:19)

수정 2025.01.13 (19:57)

[앵커]

여수시가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역사적 발자취를 되새기겠다며 '전라좌수영' 복원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최근 경상남도의회가 이같은 주장은 역사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의 '삼도수군통제영'입니다.

조선시대 전라와 경상, 충청 3개 수군의 총 지휘 관청이자 해군 기지로 임진왜란이 끝난 1605년 세워졌습니다.

1996년 지표조사에서 국방유적지로서 중요성 등이 확인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삼도수군통제영을 둘러싸고 영호남간 갈등의 불씨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경상남도의회에서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왜곡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다르지 않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김태규/경남도의원 : "여수가 최초의 통제영이라 우기는 것은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여수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삼도수군통제사는 임진왜란 당시 만들어졌고 전라좌수사을 맡던 이순신 장군이 초대 통제사로 임명된 점을 감안하면 최초의 통제영은 여수란 겁니다.

통제영 본영이 통영에 설치된 사실과 별개로 그 역할이 시작된 시점과 장소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맞춰 시민 3만명이 서명한 명부를 국가유산청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강용명/여수여해재단 이사장 : "일부분만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의 말은 듣지 말고 객관적으로 근본적으로 역사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고…."]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가 문화관광콘텐츠로 각광받으면서 자치단체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

역사왜곡이나 지역 간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더 촘촘한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청년 나이 39세로 상향’…청년기본법 개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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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문수 의원 ‘선거법 위반’ 항소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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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경제청, 세아제강과 288억 원 투자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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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율촌 제1산업단지에 288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타워 구조물을 제작하는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세아제강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아제강은 종합 강관 제조업체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광양경자청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율촌 제1산단이 해상풍력 타워 구조물 생산기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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