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D-6…멜라니아 여사 “나만의 생각 있어”

입력 2025.01.14 (18:21)

수정 2025.01.14 (18:35)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최측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죠.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여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을 대통령 부인으로만 생각할지 모르지만,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트럼프에게 조언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기 트럼프 정부 출범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둔의 영부인'으로 불리기도 한 멜라니아 여사.

최근 폭스뉴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저는 제 생각이 있고, 제 나름의 찬성과 반대가 있어요. 남편이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에 항상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그건 괜찮다고 생각해요."]

남편 트럼프 대통령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때는 그에게 조언한다며, "그가 듣기도 하고, 듣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답했는데요.

앞서, 지난 2018년 멜라니아는 트럼프가 밀입국자 부모-자녀 격리 정책을 펴자 대변인을 통해 공개 비판했고, 결국 정책은 시행 한 달 만에 폐지됐습니다.

또,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고별 성명에선 "우리 모두 삶의 열정을 유지해야 하지만, 폭력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성명을 내기 2주 전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폭동을 염두에 둔 말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주로 어디에서 생활할 건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백악관에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저는 백악관에 있을 것이고, 뉴욕에 있어야 할 때는 뉴욕에 있을 것이고, 팜비치에 있어야 할 때는 팜비치에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제 첫 번째 우선순위는 엄마가 되는 것, 영부인이 되는 것, 그리고 아내가 되는 것이에요."]

이런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이 제작하기로 한 것도 뒷말을 낳았습니다.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1기 때 비판적 기사를 쏟아내 트럼프와 갈등을 빚었는데, 이번엔 베이조스가 일찌감치 태세를 전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화면출처: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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