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공수처에서 10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되는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공수처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원희 기자, 오늘 조사는 언제쯤 시작될까요?
[리포트]
네, 아직 정확한 시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늘 오전 중에 구치소에서 이곳 공수처로 다시 이동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체포된 뒤 10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뒤 밤늦게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물어본 걸로 알려졌는데요.
어제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진술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조사가 끝나고 조서 열람과 날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 공수처의 수사가 불법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오늘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어제 조사가 끝난 직후 체포의 적법성 여부를 따져달라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체포적부심사는 보통 '관할 법원'에서 하게 되어있는데,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이 아닌 서울중앙지법에 심사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합니다.
다만, 현재 수사의 흐름을 보면 구속영장 청구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