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구속에 분노한 지지자들…유리창 깨며 “차은경 나와!” [지금뉴스]

입력 2025.01.19 (16:56)

수정 2025.01.19 (17:12)

오늘(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윤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방법원 법원 청사에 난입했습니다.

밤새 법원 앞에서 윤대통령 구속영장 기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전 윤대통령 지지자들은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 저지선을 뚫고 서부지법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진입을 막는 경찰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바리케이트를 무너뜨렸고, 법원 담을 넘고, 지법 건물 유리창을 깨고 기물을 파손했습니다. 진입을 통제하던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저항했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를 담당했던 차은경 판사를 나오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건물 안까지 진입해 차 판사의 방을 찾는 등 청사 안에서도 문을 부수거나 집기 등을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서부지방법원 침입 혐의로 현장에서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전후 서울서부지법에 벌어진 난입 폭력 사태를 수사하기 위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19일)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서부지법과 인근에서 자행된 불법 폭력 점거시위는 법치주의와 사법 체계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서울서부지검에 전담팀을 구성해 엄정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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