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사법부가 공정성을 잃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등 야당은 상식적인 판단이라면서 법원 난입 사태에 대해선 사법부에 대한 폭동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연 국민의힘.
구속영장 발부는 법 원칙을 완전히 무너뜨린 거라며 법원의 판단에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무죄 추정과 피의자 방어권 보장을 위한 법 원칙입니다. 오늘 새벽 구속영장 발부는 이런 법 원칙을 무너뜨렸습니다."]
비상계엄 관련 수사는 대부분 기소됐는데도 전화기를 바꿨다고 대통령의 증거 인멸을 우려하는 건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야당 대표에도 이같은 사법 절차가 똑같이 적용돼야 할 거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 사태엔 폭력은 안된다며 자제를 호소하면서도 경찰의 과잉대응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법원 난입 사태를 규탄했습니다.
사법부에 대한 폭동이라면서 단호히 조치해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찰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훼손한 이번 불법 폭력 사태에 대해 법과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합니다."]
윤 대통령 구속은 상식적인 결정이라며, 합당한 처벌을 위해 공수처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법원 난입 사태를 제2의 내란 사태라고 주장했고, 개혁신당은 법치에 대한 중대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국회 행정안전위와 법제사법위 차원에서 법원 난입 사태 현안질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불법폭력사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경찰청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수사하고, 안전한 집회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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