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 대통령 병원 진료, 전달 못 받아”…법무부 “알려줬다”

입력 2025.01.22 (19:48)

수정 2025.01.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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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어제(21일) 병원 진료 사실을 공수처가 서울구치소로부터 통지받았는지 여부를 두고, 공수처와 법무부가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놨습니다.

공수처는 오늘(22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 오후 5시 11분 서울구치소 측에서 공수처 수사관에게 전화해 ‘피의자가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간다’는 취지로만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피의자의 병원 진료와 관련해 구치소장의 허가가 있었다는 사실은 5시 11분 전화 통화에서 전달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해당 통화가 이뤄지기 전에 병원 진료 예정 사실이나 구치소장의 허가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고, 공수처 수사팀은 조사 예정 시간에 맞춰 서울구치소로 출발했다는 설명입니다.

공수처는 또 어제 서울구치소에 오후 6시에 서울구치소에 방문한다는 수사 협조 요청을 보냈지만, 공문에 대한 회신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늘 출근길에 “(병원 진료 일정을)미리 인지한 건 아닌데 숨바꼭질 비슷하게 됐다”고 말했고, 공수처 관계자도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나와 병원에 간다는 통보나 공지를 전혀 받지 못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공수처가 수사 협조 요청을 보냈음에도 서울구치소가 대통령의 외부 의료시설 진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공수처의 수사 협조 요청 공문을 접수하고서 공수처 수사관에게 대통령의 외부 진료 일정이 있다는 점과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는 점을 알렸고, 공수처가 이 사실을 인지한 뒤에 서울구치소에 와 대기하다가 철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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