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천시의 경로당 점심 제공 사업이 전국적으로 관심받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끼니 해결은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섭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 시내에 있는 한 경로당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식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메뉴는 미역국에 두부조림, 달걀말이, 콩나물무침 등 모두 10가지에 이릅니다.
경로당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반찬 외에도 여기저기서 추가되다 보니 매번 가짓수가 늘어납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뭐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안병주/제천시 화산동/82세 : "안 먹으면 혼자 집에서 먹어야 하는데, 일주일에 한 5번 여기 와서 먹으니까 서로 맛도 있고, 건강 문제도 서로 얘기도 하고 (좋습니다)."]
이처럼 제천시가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은 올해로 256곳에 이릅니다.
제천 전체 경로당의 75%로 지난해보다 10곳이 더 늘었습니다.
급식 인원만 하루 평균 4천여 명에 이릅니다.
제천시가 지난 2023년 134곳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본사업을 진행하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에 식사 준비를 담당하는 65세 이상의 급식 매니저 380여 명을 고용해 노령층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고 있습니다.
[고배림/급식 매니저/77세 : "제가 여기서 복지(급식) 매니저를 해가지고 그 돈을 벌었으니까 우리 밥하는 아주머니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면 진짜 그보다 더한 보람이 없죠."]
이 때문에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 서비스형 선도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업에 제천시 자체 예산만 한 해 39억 5천여만 원이 투입됩니다.
제천시는 예산 확충과 함께 적용 경로당은 300곳 이상, 급식 매니저 고용도 400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습니다.
[김유정/제천시 노인복지팀장 : "일지를 쓴다거나 매일 식수 인원을 보고해야 하는데 그런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있고 (그래서) 매니저를 구하기 어렵고요."]
제천시의 경로당 점심 지원이 노령층의 식사 해결은 물론 건강 관리와 고독감 해소, 일자리 창출까지 다양한 효과를 보이면서 시행 1년 만에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