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합동 현장감식…발화 원인 규명 집중

입력 2025.02.03 (21:45)

수정 2025.02.03 (21:53)

[앵커]

기내에서 불이 난 에어부산 항공기 합동 현장 감식이 오늘(3일) 있었습니다.

화재 원인이 정확히 나오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멓게 불에 타 천장이 뚫린 항공기 동체에 흰색 작업복 차림의 조사요원들이 올라갑니다.

에어부산 화재 사고 엿새 만에 실시된 현장 감식.

조사팀은 불에 그을린 기체 내부를 돌아다니며 곳곳을 확인합니다.

현장 감식에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를 비롯해 소방과 경찰, 국과수와 프랑스 사고조사당국 등 4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다만 안전 문제로 조사팀 10여 명만 항공기 내부로 진입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7시간 동안 진행된 감식은 발화 원인을 찾는 데 집중됐습니다.

특히 항공기 뒤쪽 선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증언이 나온 만큼 해당 지점을 중심으로 감식이 집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 좌석을 분리하고 증거물을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조사위는 보조배터리뿐만 아니라 기체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사고 조사위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그거(보조배터리) 외에도 분야별로 다 보고 있습니다. 블랙박스도 봐야 하고, 관제 기록이라든지 분야별로…."]

이를 위해 목격자 진술은 물론, 화재 당시 CCTV 영상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장 감식에서 수집된 증거물은 국과수 등으로 옮겨 정밀 감식할 예정이어서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조사위는 사고 조사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감식 결과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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