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활주로 질주 중에 엔진 불꽃…승객 탈출

입력 2025.02.03 (21:47)

수정 2025.02.03 (22:04)

[앵커]

미국에서 항공기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여객기 엔진에서 갑자기 불꽃이 일어나 승객들이 긴급 탈출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들은 큰 공포에 떨었습니다.

박석호 기잡니다.

[리포트]

활주로를 달리던 여객기 내부에서 놀란 승객들의 고성이 오갑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날개 엔진 쪽에서 갑자기 불꽃과 연기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앉아 주세요.) 아니오. 불이 났잖아요, 제트기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인 이 여객기는 현지시각 2일 오후 미국 휴스턴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중이었습니다.

[알레한드로 멘도자/승객 : "하늘로 뜨려고 속도를 높이는 순간 갑자기 여객기가 멈췄어요."]

하늘이 아닌 지상에서 화재가 발견된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여객기는 멈춰섰고, 즉각 비상구를 열고 슬라이드를 설치해 승객들을 탈출시켰습니다.

["가방은 못 가져갑니다. 기내에 놓고 가세요."]

에어버스 A319 기종인 이 여객기에는 승객 104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최근 미국에서 잇따른 여객기 사고를 떠올리며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로즐린 텐포우/승객 : "기도했어요. 안전하게 나가게 해달라고. 정말 무서웠어요."]

유나이티드 항공은 2021년에도 덴버 공항에서 이륙한 보잉 여객기의 엔진에서 화재가 일어나 비상 착륙하는 사고를 겪은 바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자료조사:김시온/화면출처:틱톡 @dasgutesdesign·Ashlyn Sh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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