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100도 겨우 넘겨…“불황 여파”

입력 2025.02.03 (23:02)

수정 2025.02.03 (23:15)

[앵커]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울산의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도 100도를 겨우 넘겼습니다.

모금액을 지난해보다 1억 원 낮췄지만,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막판에 가서야 목표 모금액을 채웠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아슬아슬하게 넘었습니다.

온도는 101.7도.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의 울산 지역 모금액은 72억 7천300만 원.

모금 마지막 날이 돼서야 목표액인 71억 5천만 원을 채웠습니다.

[전영도/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펄펄 끓어 넘치는 따뜻한 나눔의 기적을 만들어 주신 시민 여러분과 기업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1년 전보다 목표액을 1억 원이나 줄였지만, 전국 8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늦게 100도를 달성했고 온도도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해의 100.1도에 이어 2년째 목표액을 겨우 넘긴 겁니다.

에쓰오일이 15억 원, 고려아연이 10억 원을 기부했으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울산 모금액의 75%가량을 차지하던 기업체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은 결괍니다.

울산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은 기업들이 기부액을 줄이면서 2020년에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울산 지역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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