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 국조특위 청문회…여 “곽종근 회유” 야 “노상원에 비화폰” 공방

입력 2025.02.04 (19:03)

수정 2025.02.04 (20:11)

[앵커]

국회에서는 내란 혐의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야당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민간인 신분인데도 계엄 전날 비화폰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여당은 계엄 불법성을 증언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야당에 회유된 게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란 혐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 야당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비화폰 지급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김성훈 경호차장이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제공했다며, 사전에 비상계엄을 알고 공모한게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윤건영/국정조사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김성훈 경호차장이) 본부장한테 지시를 했습니다, (비화폰) 불출대장을 삭제하라고. 그런데 불출대장을 삭제하면 안 되는 겁니다."]

[김대경/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 :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언급드리기가 조금 제한이 됩니다."]

여당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야당 의원과 인터뷰 당시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의 '요원을 끌어내라'는 발언을 야당 의원의 회유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발언으로 호도한 게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임종득/국정조사특위 위원/국민의힘 : "결국은 김병주 의원이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고 하는 데에 동의를 합니다. 맞죠. 최초에 한 말하고 바로 몇 초 사이에 지금 바뀌는 겁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대통령님과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말한) 이 두 가지 사실도 맞습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최상목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에 대해 정당한 권한행사라면서 여야 합의를 요청한 건 헌재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무속인 '비단아씨' 이선진 씨는 계엄 사태 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신을 찾아와 김용현 전 장관과 군 관계자들의 사주와 점을 자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특위는 1차 청문회에 이어 오늘도 불출석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4명에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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