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 병력 투입과 정치인 체포조 운영 의혹에 관한 핵심 증인들이 나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변론이 지금 어느 정도 진행됐습니까?
[기자]
조금 전 두번째 휴정이 끝나고 재판이 재개됐고요.
이제 마지막 증인, 홍장원 국정원 전 1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체포하도록 국정원에 협조를 지시했다"라고 한 인물이죠.
홍 전 차장은 재판 전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에게 체포 지시를 받은 게 맞냐는 질문에 "변함 없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도, 체포하라는 지시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인데요.
엇갈린 진술을 놓고 재판관들의 심문이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군 사령관들에 대한 증인 신문도 있었죠?
[기자]
가장 먼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을 적법한 작전 지시로 봤고, 그래서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로 가라고 한 것도 작전으로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장관에게 의원들 체포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국회 소추단 측 질문에는 관련 형사재판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대부분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계엄 당시 정치인 10여명에 대한 체포조 운영에 관여한 인물로 의심받는 여인형 전 사령관도 증인석에 섰는데요.
체포 지시와 관련한 국회 측 질의에 여 전 사령관은 답변을 거부했지만,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체포 명단을 알려줬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증인 신문 이후 발언 기회를 얻어 선관위에 군을 투입한 건 "엉터리 투표지가 많아 내가 지시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