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아침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9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하지만, 한파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번 주 내내 이어질 한파, 먼저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길 시민들의 어깨가 잔뜩 움츠러 들었습니다.
한파가 닥친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1.5도까지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더 낮아 영하 19도 가까이 됐습니다.
[강민구/서울 마포구 : "오늘 예보 본 것보다 훨씬 더 추운 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몸이 느끼는 날씨가 훨씬 더 추운 것 같고."]
강추위에 댐에서 내려오는 물마저 얼어붙었고, 인근 하천도 빙판이 됐습니다.
내륙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 2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한낮에도 북쪽에서 찬 바람이 내려오면서 낮 기온이 어제보다 5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종일 추웠습니다.
한강변은 곳곳이 얼어붙었고, 나뭇가지엔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서울 동북권에 올해 첫 한파경보가 내려지는 등 한파특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 강화됐습니다.
[남민지/기상청 예보분석관 :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물면서 6일(모레)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낮겠습니다. 당분간 낮기온도 영하권을 기록하는 곳이 많겠고…."]
내일(5일)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12도, 철원 영하 17도 등으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더 낮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 쯤에야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서원철 구민혁 김남범/영상편집:고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