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영’ 한파쉼터는 어디?…수돗물 틀어 동파 예방

입력 2025.02.04 (21:13)

수정 2025.02.04 (22:04)

[앵커]

한파가 길게 이어지는 만큼 피해 없도록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방한용품과 휴식 시설이 있는 한파 대피소가 24시간 운영된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쪽방촌 시설에 두꺼운 방한복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온기 창고'라 불리는 이곳에선 후원 등을 통해 얻은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인근 주민들에게 나눠줍니다.

["이건 상, 아래위로 입는 거예요? (네. 위아래 있어요. 기모예요.)"]

극한 추위에 역시 방한용품을 찾는 손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칼바람을 막아줄 문풍지부터, 내복과 전기요, 이불 등 다양한 품목이 준비돼 있습니다.

[최영민/돈의동쪽방상담소 소장 : "이불 같은 경우에도 한 300점 정도가 들어왔습니다. 주민들이 (이미) 있는 분들도 있고 해서 올해 지금 한 200점 정도 나간 것 같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들도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지자체 청사 등지에 일과 시간에만 문을 열던 '한파쉼터'도 24시간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이런 한파쉼터는 5만여 곳, 한파 특보가 발령되면 대피소 개념으로 전환됩니다.

한파쉼터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형철/서울시 재난안전예방과장 : "당직 근무자들이 있어서 야간에도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단 점에 착안해서 운영을…."]

오늘(4일) 서울에는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14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충북에도 6건, 강원은 4건이 접수됐습니다.

이렇게 한파가 몰아칠 때는 야간이나 외출 시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놔야 계량기 동파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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