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특임전도사’ 추가 체포…“모의 여부 수사”

입력 2025.02.05 (06:48)

수정 2025.02.05 (08:08)

[앵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 당시 법원에 불법 침입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가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된 특임 전도사와 다른 인물이 또 체포된 겁니다.

가담자들의 신병을 차례로 확보하고 있는 경찰은 사전 모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가담한 50대 남성 윤 모 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윤 씨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의 특임 전도사로, 광주에 있는 '정율성 흉상'을 훼손해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인물입니다.

윤 씨는 서부지법 사태 당시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우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윤OO/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유튜브 '이봉규TV'/음성변조 : "탄핵 돼버리면 완전히 끝나는, 그때는 무기를 들고 싸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오거든요."]

경찰은 판사실 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의 또 다른 특임 전도사 40대 이 모 씨를 이미 구속했습니다.

경찰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인물들의 신병을 차례로 확보하면서 전광훈 목사가 배후에서 관여했는지 확인할 거로 보입니다.

다만 전 목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달 24일 : "내가 이 사람(이 모 전도사)을 조심해야겠구나. 왜? 아니 애국 운동을 한다고 다 한 게 아니죠. 내가 한 번 딱 만났습니다. 딱 만나서 경고하기를 '절대로 마음대로 애국 운동하면 안 된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를 생중계한 유튜버 1명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가담한 일명 '녹색 점퍼남' A 씨와 기자 폭행 혐의를 받는 B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태희/영상출처:유튜브 채널 '이봉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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