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서부지법 폭력사태 피의자에 “애국 전사” 호칭…자기 영치금도 나눠줘

입력 2025.02.05 (14:18)

수정 2025.02.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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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본인이 받은 영치금을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로 구속된 이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5일) 변호인단을 통해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법원의 잘못된 판결로 촉발된 사태에 분노한 애국 청년들의 구국 정신에 뜻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지금까지 확인된 구속 피의자들 30여 개의 계좌에 영치금을 입금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김 전 장관이 어제 자필로 쓴 편지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지자들이 자신에게 보낸 영치금을 편지에서 언급하며 “이토록 나라를 걱정하시고, 사랑하시는 애국 국민들이 많음을 새삼 느낀다”고 썼습니다.

또 영치금을 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 피의자들에게 전달한 이유에 대해 “소중한 영치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의미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서부지법 60여 명의 애국 전사들이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들을 ‘애국 전사’로 칭하며 “이분들의 구국정신과 애국심은 오래오래 기억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치금은 제가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애국 국민들께서 보내시는 것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편지 끝에는 “부디 60여 분의 애국 전사들이 조속히 풀려나서 애국 국민들의 구국 대열에 함께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지지자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8∼19일 서울서부지법 월담자와 내부에 난입해 폭력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 시위대 등 100명가량을 검거했고, 지금까지 65명이 구속됐습니다.

[사진 출처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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