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광주 군·민간 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 하기로 한 광주시의 정책 방향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통합 공항 문제를 다시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광주시는, 광주공항에서 임시국제선을 띄울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참사 이후 폐쇄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무안공항.
재개장까지는 적잖은 시간 필요한 상황입니다.
군 공항 이전 논의도 함께 가라앉으면서 광주와 전남이 그간 추진해 온 군·민간 통합 공항 조성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참사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며, 통합 공항 문제를 다시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어제/KBS뉴스7 : "통합 논의가 원점 재검토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만 다시 한번 창의적인 고민이 필요할 때가 됐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지역민과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한다며 광주공항의 임시 국제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허가와 별도로 서너 달 운항하는 국제선을 위해 새로운 시설과 인력 등을 투입할 수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참사를 계기로 무안공항의 안전과 시설을 보강하고 호남의 관문 공항으로 재도약 하겠다는 전남의 방향과도 사뭇 다른 움직임입니다.
[최용선/더불어혁신정책연구원장 :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을 별도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재논의한다고 한다면 이거는 국가 정책으로도 역행하게 되는 것이고 공항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신규 투자 확보하는데도 계속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
통합 공항 문제는 희생자들의 49재 이후인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씩 엇갈리고 있는 공항 문제 해법, 광주와 전남 상생의 방향을 가늠할 또 하나의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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