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강원 개최…뜨거운 경기장, 차가운 관중석

입력 2025.02.10 (19:48)

수정 2025.02.10 (19:56)

[앵커]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내일(11일) 공식적으로 막을 올립니다.

일부 종목은 대회 사전경기도 이미 펼쳐지고 있는데요.

선수들의 열정과 달리 대회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퍽을 두고 격렬한 몸싸움을 이어갑니다.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전 경기 현장입니다.

하지만 뜨거운 경기장과 달리 관중석은 텅 비었습니다.

휠체어 컬링 경기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20명 남짓이 경기를 지켜봤지만, 대회 관계자를 제외한 순수 관중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김은기/관람객 : "관객이 없을 거란 예상은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없어서 좀 아쉬웠고 장애인 체육은 비인기 종목이라고 치더라도 너무 사람들이 없으니까…."]

장애인 대회에 대한 관심 부족에다 하계 대회보다도 인기가 없는 대회 특성 탓입니다.

비장애인 대회보다 앞서 장애인 대회를 치러 관심을 불러일으키려 한 시도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아시안게임과 개최 시기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오는 14일까지 강릉과 평창 등 강원도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전국에서 장애인 선수와 임원 천여 명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습니다.

[방정기/강원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 "동계스포츠에 장애인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고 이 상황들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다…."]

앞으로 5년간 매년 강원도에서 독점으로 개최되는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

장애인 스포츠인들뿐이 아닌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함께하는 대회로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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