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정원장은 오늘(13일) 오전 윤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국회 정보위에서 지난 정부 국정원에 계셨던 야당 의원이 홍 전 차장을 지목하며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 사람을 통해 7차례 인사 청탁을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가 ‘국정원에 있었던 야당 의원이라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나 박선원 의원인가’라고 묻자 조 원장은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당사자로 거론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박선원 의원은 오늘 각각 기자회견과 SNS를 통해 즉각 반박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면서 “홍 전 차장이 아니라 주영대사를 역임한 전 국정원 간부가 6∼7차례 청탁해 제가 거절한 게 전부”라며 “저나 박선원 의원이 홍 전 차장을 회유했다는 설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선원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제가 국정원에 근무하는 4년여간 국정원에서 ‘홍장원 직원’을 본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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