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이 헌재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야당이 마 후보자 임명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당은 헌재 심판에 대한 개입 시도라고 반발했습니다.
'증인 회유 의혹'과 '노상원 수첩' 등을 두고도 여야는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예진 기잡니다.
[리포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회가 야당 단독으로 마은혁 재판관 임명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국회의장이 청구한 최상목 권한대행 임명 보류에 대한 권한쟁의심판도 신속히 결정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전임 추경호 원내대표, 배준영 수석과 함께 3인 헌법재판관 합의했지 않습니까? 국회에 처리하고 인사청문회까지…."]
국민의힘은 청문회는 물론 본회의 표결도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며 합의된 후보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임명 촉구 결의안은 국회의장의 실수를 보완하려는 것이라며, 헌재 심판 개입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권한쟁의심판에는 국회의 의결을 생략한 치명적 결함이 있습니다. 이번 마은혁 임명 결의안으로 보완하려는 것…."]
헌재 탄핵 심판 관련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 회유 의혹'을 진술한 김현태 707특임단장을, 국조특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자신들이 저지른 죄가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을 하니 그렇게 두려우십니까?"]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준석 의원 등이 체포 대상에 포함된 노상원 전 사령관 수첩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비상계엄은 장기 독재 플랜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반대하는 사람, 불편한 사람을 전부 죽여 버리려고 했던 것 아닙니까?"]
한편, 곽종근 전 사령관은 민주당 의원들과 대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실에 기초해 증언했고 민주당에 이용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여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