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공수처 검사의 정년을 보장하고 조직과 권한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불법 수사한 공수처에 훈장을 주겠단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
[리포트]
민주당은 탄핵 심판 변론 종결을 하루 앞두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복귀하는 건 대한민국 파멸의 길이라며, 윤 대통령 주장처럼 탄핵 공작이란 망상에 헌재가 흔들려선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최고위원 : "대통령실도 아무리 주문을 외우고 굿을 한들 윤석열은 8대0 만장일치로 파면 될 것입니다. 탄핵 기각은 꿈도 꾸지 마십시오."]
공수처에 대해서는 규모와 권한을 확대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 검사의 임기와 연임 제한 규정을 삭제해 정년을 63세로 보장하고, 검사 숫자도 두 배로 늘리고, 대통령, 장관 등 모든 고위 공직자에 대해 기소를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해산하라! 해산하라!"]
국민의힘은 공수처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내란죄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영장 기각 사실을 은폐하는 등 불법을 자행했는데도, 민주당은 공수처에 충성 훈장을 달아주려 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체포 거래 대가로 공수처의 위상 다시금 보장받으려는 공수처의 의도, 민주당 의도 강력히 규탄합니다."]
또 공수처장 사퇴와 불법으로 체포, 구속된 윤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된 오동운 공수처장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습니다.
앞서 학계와 법조계 등 각계 인사 100명은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는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선 안 된다며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